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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07 10:50
성폭력 가해자 71% ‘아는 사람’
 글쓴이 : 상담소
조회 : 716  
■ 성폭력 가해자 71% ‘아는 사람’



성폭력 가해자 21% ‘가족·친척’

서울해바라기센터 5주년 통계 발표



4669명. 2011년 2월에 개소한 서울해바라기센터가 지난 5년간 접수한 인원이다. 4669명 중 성폭력 관련 접수가 84%인 39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폭력(512명)과 기타 상담(234명)이 뒤를 이었다.

피해자 나이는 10대가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20대는 25%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의 비율도 각각 9%(437명), 6%(260명)로 나타났다. 성별 현황을 보면 피해자의 94%(4411명)는 여성이고, 남성 피해자는 6%(258명)에 달했다.

가해자 관계를 살펴보면 아는 사람이 71%, 모르는 사람은 25%로 나타났다. 아는 사람 중에서는 가족·친척이 2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친족 성폭력 피해자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를 대상으로 의료와 수사,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는 서울해바라기센터는 친족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특화했다. 피해자의 다른 가족들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피해자 보호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친족 성폭력 피해자와 가족의 회복을 위해 가족치료 등 친족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또 친족 가해청소년의 치료 명령 판결 등의 방법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울가정법원과 협의할 예정이다.

친부에게 12년간 성폭행 피해를 당한 대학생 이모(24)양은 2011년 4월 서울해바라기센터를 찾았다. 이양은 의료·상담치료를 통해 엄마와 다른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센터의 도움으로 수사와 재판을 진행한 결과 친부는 10년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양은 “가해자에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들었던 말이 ‘이거 얘기하면 엄마랑 아빠랑 너랑 못 살 것 같아’였다. 그래서 가족에게 얘기를 못 했다”라며 “내가 대학교에 들어가서 집을 떠나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양의 어머니는 “제가 바로 서야 아이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걸 센터를 통해 알게 됐다”며 “재정 문제 때문에 피해자가 참고 살아야 하고, 얘기해봤자 재판에서 형량을 제대로 못 받고, 가해자는 반드시 보복한다 등의 잘못된 인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양과 어머니는 지금도 꾸준히 심리치료 상담을 받고 있다.

서울해바라기센터는 피해 아동과 비가해 가족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가족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가해 자녀(형제간 피해)를 가족치료에 참석시키고, 가해 자녀가 소아정신과 치료나 기타 심리치료를 받도록 격려하고 있다.

박혜영 서울해바라기센터 부소장은 “친족 피해자 비가해 어머니들을 모아 집단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도움뿐 아니라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은 가족 특히 부모 역할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해바라기센터는 지난 5년간 총 4만8371건을 지원했다. 상담지원은 2만829건으로 43%를 차지했으며, 의료지원이 1만7268건으로 36%를 차지했다. 심리지원은 6356건으로 13%, 수사·법률지원 2178건으로 5%, 사회적지원 1068건으로 2% 정보제공은 666건으로 1%의 비율을 보였다.


홍미은 기자 (hme1503@womennews.co.kr) / 여성신문 (2016-03-31)